제49장
경찰의 의아한 시선이 세 사람 사이를 오갔다. ‘오늘 무슨 대단한 구경거리가 생긴 거지?’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사모님이라던 사람은 사모님이 아니었고, 도둑으로 몰린 사람이 진짜 대표님 사모님이었다.
하지만 이런 재벌가 자제들의 사생활에 그들이 관여할 권리는 없었다. 그들의 임무는 사건을 처리하는 것뿐이었다.
경찰은 궁금증을 억누르며 윤진아에게 물었다. “어머님의 유품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태준이 끼어들었다. “무슨 유품? 진아야, 너희 어머니는 댁에 잘만 계시잖아?”
경찰은 더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까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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